사막여우는 일명 페넥 여우(Vulpes zerda)라고 불리며 북부 아프리카 모래사막에서 서식하는
여우 속의 한 종입니다.
사막 여우의 특징
야행성이며 잡식성으로, 사막기후에 최적화되어 작은 몸집과 털로 덮인 발바닥으로 모래에
잘 빠지지 않고, 얇고 큰 귀에는 열을 바깥으로 잘 배출할 수가 있어서 사막 기온에 적응을
잘하며, 사막의 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경우에도 보온성이 높은 털이 있어 전천후 사막
기후에 최적화되어 있는 동물입니다.
사막 여우의 사회생활
사막 여우는 자연환경에서 가족 단위인 부모 한쌍과 새끼, 또는 지난해 태어난 새끼로 구성
있습니다. 어린 새끼나 성체도 놀기를 좋아하며, 울음소리로 의사 표현을 잘한다.
번식
사막여우는 6일 주기로 발정을 하며, 발정기는 1일에서 2일간 지속된다. 짝짓기 철은 1월과 2월에
하며, 포유동물로써는 특이하게 2시간 45분가량 짝짓기를 한다. 짝짓기는 암컷에 의해 주도된다.
암컷은 꼬리를 옆구리에 붙이고 수컷에게 짝직를를 유도한다.
임신기간은 50~52일이며 3월에서 4월 사이에 출산한다. 사육환경에서는 62~63일 동안 임신하는
경우도 관찰되었다.
새끼들은 털 없이 태어나며 앞을 보지 못하지만 8~11일 후에 눈을 뜨며 2주 이내에 걷기를 시작한다.
또한, 이 시기 때부터 이빨이 난다. 생후 3주 후부터는 고기를 먹으며 어미 젓은 생후 60~70일까지는 먹는다.
생후 7주 후부터는 사냥방법을 배우기 시작하며,
9~11개월 후에는 성적으로 성숙한다.
사막여우의 반려 동물화
사막여우는 반려 동물 인구가 늘어나면서 보다 귀엽고 보다 희귀한 동물을 키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욕구에 따라 반려 동물로 자리매김되어가고 있죠.
하지만, 개체수의 부족과 복잡한 수입과정 등의 이유로 입양가가 고가로 매겨서 누구나 쉽게 반려 동물로
입양할 수는 없는 게 현실이죠.
사막여우는 기존 반려 동물인 강아지와 고양이들과는 차별화된 장점이 사막 여우의 반려 동물화를 촉진
시킨 것도 사실이죠.
강아지 같이 귀엽지만 성대가 강아지와는 따라 짓는 소리가 작고, 고양이 같이 앙증맞고 예쁘지만 고양이 이
보다는 털이 훨씬 덜 빠진다는 장점은 사막 여우를 집에서 반려 동물로 키우려 하는 요 소을 충족시키고도
남았죠.
사막여우 입양에 앞서 한번 더 생각해 보세요.
사막여우는 사막 자연환경에서 살아왔던 동물이기 때문에 신체 구조도 더운 기온과 도심의 구속된
환경에서 사람들과 같이 살아가기에는 많은 부분을 사람들이 채워줄 수 없으면 서로가 힘들 수 밖에는 없죠.
사랑이 있으면 희생과 보살핌이 행복과 감사가 될 수 있지만, 단순한 호기심과 예쁜 용모에 치우쳐 결정을
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랑은 책임도 따르기 때문이죠.